[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우리금융 차기회장 최종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13일 청와대에 보고된다. 청와대 인사검증을 통해 이르면 14일께 최종 회장 후보가 선정,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의 내정자 발표를 거쳐 내달 초에 열리는 우리금융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회추위가 지난 10일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결과, 회장 최종후보에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이순우 행장과 이종휘 위원장이 높은 점수를 얻은 가운데 이 행장이 보다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내정은 청와대의 승인을 포함한 정부와의 의견 조율을 거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안팎에서는 우리금융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DB금융그룹의 경우 이미 겸직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우리금융도 지주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종 후보로 압축된 3명 모두 우리금융 내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누가 내정되던 민영화가 빠르게 진행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지주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는 방안은 우리금융 민영화 방향에 맞춰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우리금융회장 공모엔 이순우 행장과 이종휘 위원장을 비롯해 이덕훈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등이 도전장을 낸 바 있다.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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