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지동원이 풀타임을 소화하고 구자철이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완패를 당했다.아우크스부르크는 11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7승9무17패(승점 30·골득실 -20)로 16위에 머물렀다.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둔 가운데 15위 뒤셀도르프(승점 30·골득실 -15)를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17위 호펜하임(승점 28·골득실 -26)엔 간발의 차로 앞섰다. 분데스리가는 리그 15위까지 다음 시즌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된다. 17·18위는 자동 강등되며, 16위는 2부리그 3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지동원은 이날 처진 공격수 겸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포지션은 의미가 없었다. 객관적 전력의 우세에 홈 이점까지 등에 업은 뮌헨이 파상 공세를 퍼부은 탓이었다. 지동원은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동시에, 역습 상황에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상대의 허점을 노렸다. 특히 최전방에서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으며 활로를 개척하고자 했다. 전반 28분에는 단독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상대 수비수와 부딪혀 넘어졌지만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후반 10분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은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고 말았다. 구자철은 후반 20분 얀 모라벡을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45일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지동원과 구자철은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이날 승점 획득이 간절했다. 상대는 리그 우승이 이미 확정된 강호 뮌헨.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둔 채 역습 위주의 경기 운영을 펼쳤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단단한 수비에 뮌헨은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전반 6분 아르연 로번의 크로스를 받은 토마스 뮐러의 헤딩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18분 프랭크 리베리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마리오 만주키치의 슈팅 역시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두 팀은 치열한 공방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쳤다.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뮌헨의 거센 공세를 아우크스부르크는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후반 20분에는 모라벡 대신 구자철을 교체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저항은 후반 23분 무너졌다. 단테의 크로스를 받은 뮐러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것. 뮌헨은 곧바로 로번과 마리오 만주키치를 빼고 셰르당 샤키리와 마리오 고메스를 투입했다. 샤키리는 후반 36분 리베리의 크로스를 받아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2분에는 리베리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구스타보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는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0-3으로 패했다.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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