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집행위, 유로존 올 성장률 하향조정(종합)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유럽 경제가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 성장이 둔화되며 실업률도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마이너스(-) 0.3%에서 -0.4%로 하향 조정했다. 유럽연합 전체(27개국)의 성장률은 -0.1%로 이전 전망치에서 변동이 없었다. EU집행위는 독일 다음으로 경제 규모가 큰 프랑스가 올해 마이너스 0.1%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전망치(0.4%)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EU집행위는 유로존내 다른 7개 국가도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EU집행위는 구제금융 문제로 홍역을 치뤘던 키프로스의 경제 성장률도 - 3.5%에서 -8.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암울한 경기 속에 지난해 11.4%를 기록했던 실업률도 올해 12.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EU 집행위는 EU의 수출이 정부부채와 은행권의 문제를 상쇄할 만큼 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로존의 실업률을 줄이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오랫동안 지속된 경기 침체를 고려한다면 유럽의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한다"고 우려했다. 올리렌 집행위원은 EU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구조조적인 개혁에 착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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