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제각각이어서 알아보기 힘들고 혼란스러웠던 서울 시내 지하철역 안내 표지가 시민들이 알아보기 쉽게 변한다.서울시는 역마다 각양각색으로 달랐던 지하철역 출입구 안내기둥, 이동 동선 안내, 노선도 등 시설 또는 안내표지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초 '지하철 시설·안내표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향후 보수나 교체가 필요한 역사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해 장기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2008년에 마련된 ‘지하철역 환경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하철역 시설과 안내표지를 설치해 왔으나 지난해 지하철 시민개혁단이 지적한 사항을 보완·개선해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마련했다.이번에 개선된 가이드라인은 기존에 안내표지의 부착위치, 규모 등을 규정한 ‘지하철역 환경디자인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지 않고 시민이 안내표지를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 디자인 부문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역 내 안내체계를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알아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인성’과 ‘보편성’에 중점을 뒀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역사 시설·안내표지’는 누구나 한 눈에 알아보기 쉬워야 하면서도 주변 환경과도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대표적인 공공디자인 분야”라며 “지하철역을 단순히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거쳐 가는 공간이 아닌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서 시민을 즐겁게 하는 이용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김봉수 기자 bs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