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저성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삼성경제연구소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파괴적 혁신기술' 7가지를 선정했다.2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파괴적 혁신기술은 '기존 산업의 경쟁질서를 바꾸고, 다른 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소비자의 행동이나 사고를 변화시켜 새로운 시장과 사업을 창출하는 기술'로 정의된다.7대 파괴적 혁신기술은 ▲웨어러블 컴퓨터 ▲3D 프린팅 ▲상황인식 기술 ▲자동주행차 ▲초경량 소재 ▲유전자 치료제 ▲ 포스트 배터리 등이다.웨어러블 컴퓨터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컴퓨터 기기를 신체나 의복에 착용하는 것으로, 향후 헬스케어산업의 확대와 증강현실 광고의 출현을 이끌 전망이다.3D 프린팅은 3차원 설계도에 따라 한 층씩 소재를 쌓아올려 입체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기술로, 나노기술·의학·우주항공 등에서 기술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상황인식 기술은 사용자의 생체신호·생활이력·주변환경 등을 분석해 상황에 맞게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의료·공공부문에서 질병이나 범죄 발생을 개인별로 감지하고 경고할 수 있다.자동 주행차는 스스로 위치와 상황을 감지해 속도와 조향을 제어하는 자동차로,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가능케 하고 도로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초경량 소재는 깃털보다 가벼우면서 전도성·탄성·에너지 흡수 등의 특성도 겸비한 소재로, 배터리 전극·구조물·충격흡수재 등에 적용할 수 있다.유전자 치료제는 손상된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대체해 질병을 완치하는 신개념 치료제다. 다만 고가의 치료비는 문제로 꼽혔다.포스트 배터리는 구부릴 수 있고 용량과 가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배터리로, 다양한 디자인과 제품 개발이 가능해 현재 주류인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전망이다.장성원 수석연구원은 "파괴적 혁신기술 개발을 꾀하는 기업은 도전목표를 명확히 해 인수합병(M&A) 등에 적극 나서야 하며, 정부는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여건 조성과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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