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킹스밀에서 '4승 도전~'

개인타이틀 싹쓸이 시동, 신지애 '타이틀방어'도 관심사

박인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사진)의 거침없는 질주다. 올 시즌 첫 등판한 혼다LPGA타일랜드 우승을 기점으로 3월 첫 메이저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29일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는 '초대 챔프'에 등극해 일찌감치 시즌 3승을 수확했다. 3주 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데 이어 이제는 2위 스테이스 루이스(미국)와의 포인트 격차도 상당히 벌어진 상황이다. 개인타이틀 '싹쓸이'까지 가능해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랭킹 1위(84만1000달러)와 올해의 선수 1위(127점)로 독주를 거듭하는 동시에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루이스와 나란히 공동 1위(69.5타)로 올라섰다. 올 시즌 7개 경기에서 3승, 지난해 에비앙마스터스를 시작으로 최근 18경기를 종합하면 무려 5승을 쓸어 담는 파죽지세의 모양새다. 강력한 멘탈은 메인스폰서 영입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국내 금융기업과의 계약이 성사 단계"라고 전해 '넘버 1'에 걸맞는 타이틀스폰서 영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박인비는 3년 전 SK텔레콤과 계약이 종료된 이후 아직까지 백의종군하고 있지만 "샷이 좋아진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앞으로 보여드릴 게 많아 곧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믿어왔다"는 여유까지 더했다.2일 밤(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ㆍ637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서도 당연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박인비 역시 "매주 내 이름이 리더보드 맨 위에 올라 있다는 게 기분 좋다"며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세계랭킹 1위로 플레이한다는 자체가 영광"이라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바로 이 대회가 지난해 신지애(25ㆍ미래에셋)가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1박2일에 걸친 연장승부 끝에 2년 만의 우승을 일궈냈던 무대다. 이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는 개막전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최근 허리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지애의 타이틀 방어 여부도 관심사다. 한국은 최나연(26ㆍSK텔레콤)이 뒤를 받치고 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여전히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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