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가 하락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는 이를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특히 기본 수익률 이상을 거둘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고 있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3주간 레버리지 펀드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1조2300억원가량 개미 자금이 투자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995.99에서 1906.75로 4.90% 하락했다. 향후 코스피 반등을 노리고 선매수에 들어간 것이다. 27개 레버리지 펀드로는 2808억원이 유입됐다. 특히 NH-CA자산운용의 '1.5배레버리지인덱스' 펀드로 1450억원 자금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해당 펀드는 올 들어서만 2151억원 자금이 유입되며 설정금액 1조원을 돌파, 11번째 '1조 펀드'가 됐다. 현재 11개 1조 펀드 중 레버리지 펀드는 NH-CA자산운용의 상품이 유일하다. 이어 하나UBS자산운용의 '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 KB자산운용의 '스타코리아레버리지1.5'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스피가 아직까지는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은 저조하다. NH-CA 1.5배레버리지인덱스는 월초 후 6.98%, 3개월 6.07%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다른 레버리지 펀드들 역시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전체 평균 수익률은 '-6.58%'를 나타내고 있다. ETF 중에서는 KODEX레버리지를 949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고, 뒤를 TIGER레버리지(382억원)가 쫓고 있다. 같은 기간 KODEX인버스는 114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특수성으로 인해 악재에 많이 노출되는 3월 위기설이 주가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PBR기준 1.04배라는 극단적 바닥권에 위치한 주식시장이 4월을 고비로 회복과정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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