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심종성 대한토목학회 회장은 '골수 토목맨'이다. 한양대와 미국 미시건대에서 토목공학을 공부한 후 25년간 후학들에게 이론과 실습을 전수해 왔다. 외아들에게 토목공학과를 권유해 전공시킬 정도로 애착이 강하다.그런 심 회장에게 일반인들의 토목공학에 대한 저급한 이미지는 안타까운 심정을 들게 한다. 심 회장은 "토목공학이나 건설업이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치부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미지가 좋지 않다보니 이과대학에서 토목공학과 커트라인이 가장 낮아진 것"이라며 "고도의 하이테크 학문인 토목공학이 좋지 않은 이미지 때문에 저평가받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심 회장은 "하지만 고대부터 존재해온 산업의 근간이자 현대사회에서도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토목 전문가가 학회의 회장이 된 데는 그의 후덕함과 일에 대한 집념이 작용했다. 이태한 협회 사무국장은 "보통 회장 선출 때 여러 후보가 나서 경합을 벌이는 데 심 회장이 나오자 다른 후보들이 출마를 모두 고사했다"고 귀띔했다. 원로학자를 비롯한 선후배 엔지니어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얘기다.또한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 이 사무국장은 "결단이 빠르고 집중력이 대단하다. 한번 목표가 정해지면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라고 심 회장을 설명했다. 학회 안팎에서 심 회장은 '해병 장교'로 통한다. 심 회장이 실제 해병대 포병 장교 출신인데다 강력한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여진 별칭이다. 김창익 기자 window@◆주요 약력=▲한양대 토목공학과 학사ㆍ미시건대 구조공학 석ㆍ박사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아시아 콘크리트 연맹 회장 ▲유럽 콘크리트 협회 한국그룹 대표 ▲지식경제부 신기술 심의위원장 김창익 기자 windo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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