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신영증권과 현대증권은 19일 한전KPS에 대해 1분기 원전예방정비 시점 변경에 따른 실적부진을 겪겠으나 2분기부터 만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신영증권은 한전KPS의 1분기 매출액은 2374억원,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6% 증가했고 영업익은 13% 줄어든 전망치다. 올해 원전예방정비가 작년과는 달리 4월 이후 시작되기 때문에 전년에 대한 '역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대증권도 같은 이유로 한전KPS의 1분기 영업익은 234억원으로 전년보다 28.7% 줄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연간 원전 예방정비 계획은 지난해보다 늘었기 때문에 1분기 실적 정체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판단이다. 현대증권이 인용한 원전운영정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원전계획예방정비공사는 총 628시간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313시간 대비 두 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해외수주 호조세도 긍정적 신호로 봤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2009년 이후 부진했던 해외수주가 지난해부터 회복됐고 올해 4월 현재 1650억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이 중 올해 1월 수주한 인도ATPS 석탄화력 O&M공사 수주금액은 기존 910억원에서 1390억원으로 증가했다. 동남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동 등 여러지역으로 수요처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에 따라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기모멘텀과 실적 역기저효과로 올해 주가가 부진하나 중장기적 성장성은 확고하므로 하반기 이후 반전을 봐라봐야 할 것"이라며 한전KPS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7만2500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7만4000원을 제시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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