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중공업이 독일 아틀라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도로장비 시장에 진출한다.현대중공업은 최근 도로장비 전문업체인 아틀라스와 중대형 롤러장비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중동, 터키,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 수출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은 자체 생산중인 굴삭기와 휠로더, 스키드로더, 지게차, 백호로더 등 5개의 기종 외에 도로장비까지 추가하면서 모두 6개 기종의 제품군을 확보,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아틀라스 역시 현대중공업이 전 세계 150여개국에 구축하고 있는 500여 개 건설장비 딜러망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아틀라스는 지난 1970년 설립돼 미니 휠로더 12개 모델과 도로장비 8개 모델 등 모두 20여 개의 제품을 40년간 생산해 왔다.현대중공업이 이번에 도입하는 장비는 도로의 지반 다지기와 아스콘(Asphalt Concrete) 마무리 포장작업에 사용되는 싱글롤러 4개 모델(7 ?14톤)과 탠덤롤러 2개 모델(2.5, 3톤) 등 총 6개 모델이다. 이 장비는 그동안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내구성 및 디자인을 인정받으며 독일 현지에서 직접 생산·판매돼 왔다.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영업총괄 지상표 상무는 “이번 제휴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게 돼 매출 증대와 대규모 해외 패키지 판매가 예상된다”며 “양사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중공업은 건설장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 건설장비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며, 현재 대구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건설장비용 엔진공장인 현대 커민스를 짓고 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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