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리온개조 상륙기동헬기 도입한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병대에 2023년에 40여대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해상에서도 운용하도록 개조 개발한 상륙기동헬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도입을 요구한지 14년만이다. 17일 방위사업청은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개최해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했다. 상륙기동헬기는 해병대의 입체고속 상륙작전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 공중돌격 부대의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기 위한 항공기이다. 해병대는 1999년 처음으로 해군에 상륙기동헬기 소요 제안을 했으며 합참은 작년 4월 합동참모회의를 개최해 상륙기동헬기를 해병대에 배치하기로 의결했다. '수리온'은 2006년 6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약 6년간 1조30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3차원 전자지도와 통합헬멧 시현 장치,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 등을 장착해 야간및 악천후에도 전술기동이 가능하다. 자동비행조종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륙 후 전술목표까지 자동비행이 가능하고 고난도 정밀 화물공수 등의 임무수행도 할 수 있다. 적의 방공무기 위협에 대응하는 다양한 탐지장비와 대응체계를 구축해 전장에서의 생존성도 높였다.  KAI는 상륙기동헬기를 비롯한 수리온 파생형 헬기는 20년간 400여대 국내수요가, 25년간 300여대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KAI 관계자는 "우리 군과 정부기관이 운용 중인 외국산 헬기들이 수리온과 다양한 파생형헬기로 대체된다면 막대한 외화 유출 방지는 물론 기술과 가격 경쟁력이 제고되어 수출도 더욱 늘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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