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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3연승 도전에 나선다.다저스 구단은 20일 오전 8시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17일 류현진을 예고했다. 등판은 또 다른 도전이다. 첫 인터리그 출장은 동부에서 펼쳐진다. 서부에서만 뛰어온 류현진은 3시간 느린 시차는 물론 지명타자에 대한 부담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 더구나 오리올파크는 좌측(101m)과 우측(96m) 폭이 모두 좁다. 타자친화적인 구장에 가까워 류현진은 지난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처럼 장타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볼티모어의 배트는 꽤 매서운 편에 속한다. 17일 현재 팀 타율 전체 10위(0.266). 장타율과 출루율도 각각 8위(0.428)와 13위(0.327)로 상위권이다. 경계대상 1호는 단연 크리스 데이비스. 팀 내 가장 많은 홈런(6개)과 타점(19점)을 책임지며 제 몫을 해낸다. 특히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는 1.36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린다. 중심타선에 배치될 애덤 존스와 닉 마카키스의 정교한 타격도 빼놓을 수 없다. 각각 타율 4할1푼2리와 2할9푼4리를 때리며 팀 공격을 주도한다. 그렇다고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데이비스와 마카키스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각각 0.214와 0.250다. 오른손 투수와의 맞대결에 비해 수치가 크게 떨어진다. 더구나 주전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는 시즌 초 당한 무릎 부상으로 당장 출장이 불가능하다. 지난 시즌 22홈런을 쏘아 올린 J.J 하디도 2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타율이 2할1푼7리에 그친다. 한편 이날 류현진과 맞대결할 선발투수는 제이슨 하멜이 될 전망이다. 200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한 오른손투수로 통산 192경기에서 44승 52패 평균자책점 4.77을 남겼다. 올 시즌은 세 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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