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석 결과 전년比 기부업체 33%, 서비스 이용자 34% ↑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시행 6년 째에 접어든 '아름다운 이웃, 서울 디딤돌사업(이하 디딤돌사업)'에 지난해까지 1만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해 13만여명의 시민들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업체와 서비스 이용자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각각 33%와 34%를 증가세를 보였다.서울시는 10일 2008년 첫 선을 보인 사업에 지난해까지 총 1만3382개 업체가 동참해 13만47명의 시민들에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 시 154억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디딤돌사업은 지역의 학원과 음식점, 미용실, 병원 등 현금 기부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 자영업자들이 고유의 서비스나 물품을 활용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의 복지사업이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기부업체를 보면 외식업체가 5464개소로 전체의 약 40.8%를 차지한다. 이어 보건·의료업체와 교육업체가 각각 1705개소(12.7%)와 1406개소(10.5%)로 뒤를 잇고 있다.특히 서울시는 지난해 기부업체와 서비스 이용자가 전년과 비교해 증가함에 따라 올해를 '디딤돌사업 디딤의 해'로 지정해 서비스 만족도와 지역사회 자생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서비스 욕구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기부업체의 참여 지속성 확보 ▲자치구 조직 활성화 등 세부영역에서 지역 네트워크 강화를 시행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먼저 오는 5월부터 지역별 기부업체 500개소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기부업체 애로사항을 반영한 '기부업체 예우프로그램'을 올 하반기 선보인다. 또한 같은 시기 복지재단과 손잡고 지역특성에 맞는 복지수요를 조사하는 한편 기존에 제공되는 서비스 만족도 조사도 병행해 실시키로 했다.아울러 사업이 지역과 마을 내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각 자치구 별 네트워크를 운영해 기부업체와 거점기관, 이용자 사이 매칭시스템도 새롭게 개선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디딤돌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 덕분에 그 동안 사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업이 지역 복지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디딤돌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120 다산콜센터(☎ 120)로 문의하거나 각 자치구와 주민자치센터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름다운 이웃, 서울 디딤돌 홈페이 (//didimdol.welfare.seoul.kr)를 참조하면 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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