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볼보그룹코리아 시험개발센터 기공식에 앤더스 라슨 볼보건설시계 연구개발총괄 수석부회장(가운데) 등이 참석해 시삽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굴삭기 전문생산업체 볼보그룹코리아는 오는 2016년까지 180억원을 투자해 경상남도 합천에 시험개발센터를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27만3000여㎡ 부지에 건립되는 개발센터는 다양한 장비를 시험ㆍ검증할 수 있는 대형 테스트빌딩을 비롯해 성능시험장ㆍ전천후 시험장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국내외 고객과 딜러를 초청해 신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고객평가센터도 갖추기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신뢰성 시험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완성장비 신뢰성 시험장을 갖춰 가동률이 3배 향상돼 개발기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120t에 달하는 초대형 장비를 시험하는 게 가능해져 최근 늘고 있는 굴삭기 개발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회사는 앞서 지난 2006년 150억원을 투자해 창원공장 내 첨단기술개발센터를 설립했다. 기존까지 가상으로 성능시험을 진행했지만 합천시험개발센터를 갖추면 실제 성능시험이 가능해져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우선 첫해 120억원을 투자한 후 3년여간 6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한국 사업장의 제품개발 위상과 발전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보그룹코리아는 설명했다.이날 진행된 센터부지 기공식에는 본사에서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앤더스 라슨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회사 및 합천군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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