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서해안고속도로보다 주행시간 15분 짧아지는 효과
▲'제2서해안 민자고속도로' 위치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제2서해안 민자고속도로가 착공 5년 만에 개통한다. 민간자본이 투입됐음에도 정부가 최소운영수입을 보장하지 않는 최초의 사업이어서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수도권 서남부 지역과 충청권을 잇는 평택-시흥간 제2서해안 민자고속도로가 오는 28일 오후 5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같은 구간을 이용할 때보다 주행거리가 3.8km 짧고, 주행시간이 평균 15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500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1만7400t 감소, 소나무 140만 그루의 식재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제2서해안 민자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1조3263억원이 투입돼 2008년 3월 착공 이후 5년 만에 개통하는 것이다. 경기 평택시 청북면 고잔리와 시흥시 월곶동을 잇는 총 길이 42.6km의 왕복 4~6 차선으로 건설됐다. 전체 구간에는 3개의 IC(조암, 송산 마도, 남안산)와 2개의 JCT(서평택, 군자), 1개의 휴게소(송산 휴게소)가 설치됐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그 동안 상습 지정체를 겪던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화·반월공단 등이 있는 경기 서남부지역과 인천 남동공단 등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돼 산업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또 시화호, 제부도, 대부도 등 서해안 해양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주민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국토부 관계자는 "그 동안 만성적인 정체를 보이던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을 분담하고 산업단지가 밀집한 경기 서남부와 인천지역의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통행료가 공영 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져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제2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식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송상휴게소에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경기도부지사, 지역 국회의원 및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열릴 예정이다.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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