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발견된 보안 취약점 81%가 아이폰...'안드로이드는 이미 해킹 위험에 크게 노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아이폰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보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의외의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27일 보안 업체 소스파이어에 따르면 다양한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성을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파악된 취약점 259개 중 210개(81%)가 아이폰에서 발견됐다. 안드로이드폰에서 발견된 취약점은 24개(9%), 윈도폰은 14개(6%), 블랙베리폰은 11개(4%)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폰이 스마트폰 보안성이 우수하다는 기존의 조사와는 정반대의 결과라 이목이 쏠린다. 소스파이어측은 "놀랍고 흥미로운 결과"라며 "애플이 iOS에서 보안 기능을 추가하고 있지만 해마다 보안 취약점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이폰에서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다수 발견된 것은 아이폰이 다른 스마트폰 대비 보안이 뛰어나 해커들이 아이폰의 보안 취약점을 찾는데 집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드로이드는 소스 코드 자체가 개방됐기 때문에 이미 해킹 위험에 크게 노출된 상태라고 소스파이어측도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스마트폰에 악성 코드를 주입해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스미싱' 피해도 대부분 안드로이드폰에서 발생하고 있다.한편 보안 업체 F 시큐어는 지난해 4분기 새롭게 생긴 스마트폰 악성 코드의 96%가 안드로이드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애플 아이폰과 블랙베리의 악성 코드 발생률은 0%였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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