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찰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파리 자택을 압수수색했다.이날 현지 언론들은 라가르드 총재의 변호사인 이브 르피케의 말을 인용해 경찰이 이날 라가르드 총재의 파리 아파트를 전격 방문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전했다. IMF에 따르면 압수수색 당시 라가르드 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장 중으로 집에 없었다.라가르드 총재는 재무장관 시절 국영 은행인 크레디 리요네와 아디다스 간의 분쟁을 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아디다스의 전 소유주 베르나르 타피가 보상금을 지급받는데 라가르드 총재가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타피는 1990년대에 이뤄진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의 매각을 둘러싸고 크레디 리요네와 분쟁을 벌여왔으며 라가르드의 중재를 통해 2억8500만유로(약 4100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받았다.이를 두고 당시 일부 전문가들은 타피에게 지나치게 유리하다며 권력 유착 의혹을 제기했고 프랑스 수사당국은 2011년 8월부터 이 사건을 정식으로 수사해왔다.르피케는 변호사는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라가르드 총재는 숨길 것이 없다"며 "차라리 무죄를 입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주상돈 기자 d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