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증시가 일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에 이어 이탈리아 국채 발행과 관련한 실망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6481.50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02% 내린 3839.28를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만 0.06%오른 7970.91로 거래를 마감했다.영국 증시에서 금융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푸르덴셜은 배당금 인상계획을 발표하며 9% 이상 급등했고, 바클레이즈 역시 0.49%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광산업종 리오틴토는 2% 이상 하락했다.유일하게 상승세로 장을 마친 독일 증시에서는 코메르츠방크가 33억달러 규모의 증자계획을 발표해 9% 이상 급락했다.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 모건스텐리의 부정적 전망에 최근 2주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이날 지난 1월 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1% 대비 높은 수준이다. 내구재 생산이 같은기간 1.4% 감소했고 자본재 생산 역시 1.2% 줄어들었다. 스페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산업생산이 일제히 감소했다. 스페인의 산업생산은 0.6% 늘어난 반면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0.4%, 1.2% 감소했다.닉 쿠니스 ABN암로 거시경제 리서치센터장은 "유로존의 회복세가 더딜 전망"이라며 "추가 부양책이 더욱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앞서 이탈리아 2015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월 대비 0.45%포인트 상승한 2.75%를 기록했다. 국채 발행규모는 당초 최상단 발행 목표인 35억 유로에 미치지 못한 33억20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응찰률 역시 지난해 1.37배 대비 소폭 줄어든 1.28배를 기록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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