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감독 '물의 일으켜 죄송…검찰서 소명할 것'

[고양=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검찰에 출두해 모든 걸 명백히 밝히겠다."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인 강동희(47) 원주 동부 감독이 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강 감독은 "공인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켜 죄송히 생각한다"라고 운을 띄운 뒤 "많은 팬들과 농구인들께도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언론에 보도된 부분들에 대해선 검찰에 출두해 정확히 소명한 뒤 명백히 밝히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질문은 사절하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강 감독은 지난달 28일 구속된 브로커 최모(37)씨에게 승부조작 대가로 3000만원을 수수하고, 2011년 1월과 2월 중순 사이 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7일 오전 의정부지검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강 감독을 소환해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졌는지, 어떤 방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강 감독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검찰은 강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추가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감독이나 선수를 찾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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