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잔디재배 기술을 하나로 정립…농가에 무료 보급"
잔디의 수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전남 장성군이 체계적인 잔디재배 기술을 정립한 잔디교과서를 전국 최초로 제작했다.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잔디산업의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잔디에 관한 기본지식부터 잔디재배에 필요한 노하우까지 상세히 기술된 ‘잔디재배매뉴얼’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매뉴얼은 한국잔디의 종류와 유망 품종, 잔디밭에 큰 피해를 주는 주요 병해충의 발생시기와 효과적인 방제법, 잔디밭의 주요 잡초까지 자세한 설명과 함께 그림과 도표를 이용해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구성됐다. 또, 잔디를 깎는 높이와 간격, 토양관리방법, 적절한 시비방법 등 고품질 잔디 생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까지 핵심적인 내용을 기술했다.이밖에도 잔디품종에 대한 특허 등록 현황이나 잔디산업의 선진국가인 일본의 주요 핵심기술까지 다루는 등 잔디에 대한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실제 잔디 재배농가가 궁금해 하는 내용까지 쉽게 풀이하고 있다.
이번 매뉴얼 제작은 그동안 잔디재배에 관한 체계적인 책자의 부재로 저마다의 관행적인 방법으로 기준 없이 재배해 토양이 나빠지고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를 겪었던 잔디농가들에게 큰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잔디재배매뉴얼을 관계기관과 장성군 잔디재배 농가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각종 교육과 현장기술지원 시 잔디재배의 표준교과서로 활용할 방침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잔디에 관한 기본정보부터 꼭 필요한 핵심재배기술까지 상세히 기술됐다”며 “이번 책자 발간이 농가들의 영농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한편, 장성군은 현재 잔디 재배면적이 1,480㏊로 전국 재배면적의 62.2%를 차지, 생산액으로만 약 304억 규모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잔디 주산지다.특히, 토심이 깊고 식양토로 이뤄진 장성잔디는 출하 후 뗏장 식재 시 활착속도가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철저한 제초관리로 잔디밭 내 잡초발생이 적어 고품질 잔디로 명성을 누리고 있다. 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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