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의혹' 수원 삼성로 8월 말 개통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와 수원시, 삼성전자가 총 1460억 원을 분담해 건설 중인 '삼성로'(수원 원천동 삼성로 사거리~태장동 세계로) 6차선 확장공사가 오는 8월 말 마무리된다. 삼성로는 경기도와 수원시의 대기업 특혜의혹과 보상 등이 지연되면서 당초 완공일정보다 3년 가까이 늦어졌다. 5일 경기도와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는 그동안 보상금 문제로 수용하지 못했던 토지 6필지와 건물 2개동을 오는 7일 11억5200만원에 공탁하고, 해당 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도로 개설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삼성로는 수원시 영통구 삼성디지털단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이 3.12㎞, 폭 20m(왕복 4차선) 도로를 35m(왕복 6차선)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 4월 경기도 316억 원, 수원시 317억 원, 삼성전자 487억 원 등 3개 기관이 1120억 원을 분담해 2010년 말까지 삼성로 건설을 약속했다. 그러나 도로부지로 편입될 토지와 건물 보상금 문제에 대기업 특혜시비가 불거지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공사비는 343억 원이 늘어난 1463억 원으로 증가했다. 기관별 분담액은 ▲삼성전자 515억 원 ▲수원시 475억 원 ▲경기도 460억 원 ▲국비 12억5000만원 등이다. 삼성로는 그동안 주변에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가 밀집해 있어 출퇴근 시간에 상습 정체현상을 빚어 왔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와 수원시의 삼성로 확포장공사 지원이 대기업에 대한 불법특혜라며 감사원 감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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