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2원 급등했다. 미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 시퀘스터 발동으로 안전자산에 돈이 몰려서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3.0원)보다 10.2원 오른 1093.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 전 거래일보다 5원 오른 1088.0원에 출발해 단숨에 1090원 선을 넘어섰다. 장 중 한 때 거래가는 1093.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2월 하순 다소 줄어드는 듯했던 환율 변동폭이 다시 큰 폭으로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정부의 시퀘스터 발동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달러화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한다.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풀리지 않았다면 환율 상승폭은 더 커졌을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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