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화재통계 분석 자료 발표… 지난해 5700여건 발생, 인명피해 27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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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는 절반 이상이 부주의, 특히 담뱃불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2년 총 5724건의 화재가 발생해 277명(사망 30명, 부상 24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174억1300만원이었다고 27일 밝혔다. 2011년과 비교했을 때 화재건수는 3.6%(198건) 증가했고, 재산 및 인명피해는 각각 22.8%(32억3000만원), 40.6%(80명) 늘어났다. 화재원인을 보면 전체 화재 2건 중 1건 이상이 '부주의(2957건, 51.7%)'로 발생했다. 이 중에선 '담뱃불'이 1272건(43.0%)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음식물조리' 849건(28.7%), '화원방치' 221건(7.5%), '가연물 근접방치' 145건(4.9%), '불장난' 103건(3.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를 제외한 다른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1644건(28.7%), '방화'와 '기계적 요인'이 각각 294건(5.1%), 289건(5.0%)을 차지했다. 화재 발생 장소로는 '주택'이 1990건(34.8%)으로 가장 많이 화재피해를 입었고, 다음은 '음식점(620건, 10.8%)'과 차량(542건, 9.5%)', '업무시설(366건, 6.4%)'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중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12월이었다. 겨울철 한랭건조한 기후로 전체 화재 10건 중 1건(9.9%)이 12월에 발생했다. 여름철이 시작되는 6월과 5월이 각각 541건(9.5%)과 509건(8.9%)으로 뒤를 이었고, 3월이 412건(7.2%)을 기록해 가장 적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시~5시가 631건(11.0%), 오후 1시~3시가 628건(11.0%)으로 높게 조사됐다. 한편 서울지역 25개 자치구별로는 관악구(409건)와 강남구(385건), 송파구(295건) 순으로 화재가 잦았고, 특히 관악구는 화재가 가장 적게 발생한 용산구(150건) 보다 2.7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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