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최근 직장은 있지만 벌이가 신통치 않고, 저축할 돈도 없어서 늘 생활에 쪼들리는 일명 워킹푸어가 늘어나고 있다. 일은 열심히 하지만 가난이라는 굴레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원천적으로 수입이 적은 탓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지만 이들 대다수는 돈 관리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이 없기 때문에 늘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직장인이라면 대부분이 부자가 되는 것을 꿈꿀 것이다. 부자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고 저축도 하면서 약간의 여유를 누리고 싶을 것이다. 돈 관리, 알고 보면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가르쳐줄 책 3권을 만나보자.
희망가정경제연구소 대표인 저자는 경제교육의 핵심은 돈을 몇 푼이나 아끼느냐, 어떤 상품에 가입하느냐가 아니라 돈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선택하느냐’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습관과 태도의 영역이기 때문에 학교나 금융회사에서 훈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고, 부모가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도 없으며, 따라서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하는 습관을 부모와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이 책은 자질구레한 씀씀이 교육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그보다 먼저 알아야 할 8가지 큰 원칙을 이야기한다. 8가지 원칙이란 협상은 과감하게, 계약은 신중하게 할 것, 금융도 상품이라는 것을 기억할 것 , 성공한 사람들은 투자가 아니라 본업으로 돈을 벌었다는 것, 투자를 하려면 무조건 3원칙을 따를 것, 인생계획은 항상 돈 계획과 함께 세울 것, 좋은 빚이란 없다는 것, 보험은 재테크가 아니라 위험에 대한 비용이라는 것, 노후보다는 꿈과 미래가 먼저라는 것 등이다.
열심히 돈을 벌지만 항상 돈에 쪼들리는 머니푸어(Money Poor), 팍팍한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는 요즈음 직장인들의 모습이다. 집은 있지만 가난한 하우스푸어, 과다한 교육비 지출 때문에 고생하는 에듀푸어, 의료비 지출이 많은 메디푸어, 부족한 노후대비로 인한 노년빈곤층 실버푸어, 계획 없는 임신과 출산으로 경제적 빈곤에 빠진 베이비푸어까지 대한민국은 서글픈 ‘푸어(Poor)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머니푸어는 살인적인 물가상승, 오르지 않는 월급, 재테크 실패 등으로 열심히 일하고 모아도 팍팍한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투영하는 단어다. 이 책은 돈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설정하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재테크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부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해서 한두 번의 성공을 했다 해도 지속적으로 불려나가는 사람은 매우 적다. 왜 돈이 필요한지,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어느 시기에 필요한지 등을 고려한 명확한 재무목표를 세워야 좋은 투자계획이 나온다. 다음으로 돈 모으기 쉽지 않은 불황일수록 재테크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Back to the Basic’, 기본에 충실한 재테크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재테크의 기본은 무엇일까? 바로 수입은 최대한 늘리고 지출은 최대한 줄여 그 차이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입을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재테크의 가장 대표적인 기본은 지출을 관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하지 않고 있는 재테크의 기본을 다시 짚어주는 한편, 몰라서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1퍼센트 부자들의 재테크 방식을 담은 책. 무엇보다 새로운 것은 지금까지 나름의 방식으로 재테크를 해온 사람들의 자산관리 시스템을 과감히 구조조정 하는 부분이다. 저자는 40대의 평범한 샐러리맨 가장의 가족은 물론 70대의 빌딩을 가진 여유로운 자산가의 가족을 사례로 들어, 자산관리 시스템을 변화시켜 각 가정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당장 자신의 가족 재무 상태를 파악하고 지금까지의 재테크를 리모델링해서 행복한 부자로 거듭나고 싶어질 것이다. 부부와 자녀로 이뤄진 가족과 신혼부부는 물론, 미혼인 사람도 1인 체제로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재테크를 소개한다.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뉴스본부 공수민 기자 hyunhj@ⓒ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