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지킴이' 김장훈에게는 '국민에 대한 책임'이 있다'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우리에게는 국가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책임이 있다."독도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22일 서울 서대문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김장훈, 반크 박기태 단장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번,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김장훈이 앞으로 미국과 중국 활동에 나선다"며 "김장훈은 가수 활동과 함께 독도에 관련된 주장을 펼칠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걸 이루고 대한민국에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 출신이면서도 학술적 증거를 토대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박기태 단장은 사이버외교사절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장훈 또한 '독도 지킴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다.이날 호사카 유지 교수를 비롯해 박기태 단장, 김장훈은 독도 문제와 관련,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는) 독도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지 말라"며 "1000억원을 갖고도 모자라는 게 바로 독도 관련 예산"이라고 주장했다.김장훈의 말에 따르면 독도기념관에 배정된 예산도 40억에서 반 이하로 축소됐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민간 기업의 도움으로 서울에 독도기념관을 만들긴 했지만 충분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그는 "눈물 나는 충언을 드리고 싶다. 새 정부가 들어오면 현실 가능한 독도 홍보 안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이미 만들어진 독도체험관은 물론 위안부기림관 등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장훈은 "한 나라의 수도에 독도체험관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독도를 알리기 위해서는 좋은 시설이 필요하다. 지금의 예산으로는 힘들다"라고 밝혔다.이어 "많은 학자들이 독도와 동해에 애정을 갖고 정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말도 안 되게 열악하다"며 "연구비 지원도 모자랄 판국에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김장훈은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이 학술이고 논리다. 그런데 외국의 작은 대학교보다도 연구비가 안 나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내 나라 땅, 내 나라 역사를 연구하는데 1000억원도 부족하다"고 강조했다.김장훈은 민간 차원에서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함께 '21세기 안용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국인과 외국인 등 대상에 따라 다각적인 전략을 적용, 효과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반크는 독도가 표기된 영문 지도, 홍보 자료 등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을 대상으로 독도 문제의 뿌리가 제국주의 과거사에 있다는 점을 알리는 자료를 배포, 다케시마-일본해 표기에 대해 일침을 가하겠다는 계획이다.이날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만들고 독도 전담 부서를 격상하는 등의 도발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정부와 학계, 민간이 함께 다각적 홍보를 일관되게 진행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특히 이를 위해 김장훈은 '1천만 대한민국 민초독도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바로 국민들이 자신의 PC, 노트북, 모바일 등의 바탕화면을 독도 사진으로 바꾸자는 것. 김장훈은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이를 퍼뜨릴 예정이다.김장훈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3·1절, 헬기를 타고 독도를 방문해 항공사진을 촬영하겠다"며 "그 사진을 여러분께 공개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라며 "각자의 품속에 아름답고 장엄한 독도의 풍경을 담자"고 밝혔다.이를 위해 김장훈은 자신의 블로그(//blog.naver.com/concertking)에 이러한 계획을 밝히고 독도 사진 14장을 게재했다.김장훈은 "대한민국 1천만 국민들이 독도사진으로 배경화면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1억 명 바꾸기도 함께 진행한다"며 "아름다운 독도의 사진을 주변의 모든 지인들에게 전파해 달라"고 부탁했다.특히 김장훈의 '1천만 대한민국 민초독도행사'는 소설가 이외수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만천하에 알리자"며 "오늘부터 3월 1일까지 프로필 사진을 독도로 바꾸자"라는 글을 게재했다.김장훈은 '1천만 대한민국 민초독도행사', '글로벌 1억 명 독도행사'는 물론 일본에서 선언한 '다케시마의 날'인 2월 22일부터 3·1절까지 독도 이벤트를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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