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다문화가정 학습지원 자원봉사 참여 학생들 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아이들과 함께 한 추억 잊지 못할 것”
전남 함평군(군수 안병호)은 지난 21일 자원봉사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는 학생들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다문화가정 꿈나무 돌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30명은 그간 겪은 일화와 소감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눴다. ‘다문화가정 꿈나무 돌보기’는 의사소통 장애로 학습에 취약한 다문화 아동들을 돕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관내 고등학교에서 학습지도가 가능한 학생 30명을 추천받아 2인1조로 팀을 이뤄 다문화가정 15세대 20명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에 공부를 가르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경희(나산고 2년) 학생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친다는 것이 처음에는 생소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했는데, 1년 동안 함께 공부하고 놀이도 하면서 많은 정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은(나산고 2년) 학생은 “이제 고3이 돼 대입준비로 봉사활동을 마치게 된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조금 더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아이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봉사의 참된 의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올해도 관내 고등학교와 지역 대학의 유아교육과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다문화가정 아동과 연계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청소년들이 사회에 관심을 갖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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