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다른 구글' 사상 첫 800달러 돌파

19일 806.85달러로 거래 마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구글 주가가 사상 처음 800달러(약 86만4400원)를 넘어섰다. 한때 똑같이 6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승승장구하던 애플이 700달러 돌파 직후 고꾸라진 반면 구글은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19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구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96달러(1.76%) 오른 806.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95.99달러에서 거래가 시작된 구글은 개장 20여분 만에 800달러를 돌파했고 마감 직전 807.00달러까지 상승했다.전문가들은 구글 주가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달 들어 벌써 일곱 번째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구글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33% 올랐다. 나스닥 지수 상승률 8.5%를 크게 웃돈 것이다.그러나 다른 정보기술(IT) 종목에 비하면 상승률이 크지 않았고 주가수익비율(PER)도 낮아 저평가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구글이 지난달 22일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여전히 검색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데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새로운 수익원까지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했다.파이퍼 재프레이의 진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핵심 사업 부문인 검색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 OS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데다 넥서스 브랜드로 나오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제품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이 단순 검색 업체에서 주요 소비가전 업체로 성공리에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구글과 달리 애플은 지난해 9월 사상 최고치 705.07달러를 기록한 뒤 현재 400달러대로 밀려난 상태다. 애플은 이날 전일 대비 0.17달러(0.04%) 하락한 459.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은 애플이 현재 4319억6000만달러, 구글이 2659억9000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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