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소방관 순직을 줄이기 위한 근본대책 마련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15일 열린 포천소방서 고 윤영수 소방장 영결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포천소방서 가산면안전센터 고 윤영수 소방장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옵니다. 홀어머니와 20대 부인과 5달밖에 안된 아들과 유족의 울부짖음이 그칠 줄을 몰랐습니다. 소방방재청장과 소방관 순직을 줄일 방안에 대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자고 다짐했습니다"라며 비통한 심정의 글을 올렸다. 김 지사와 소방관과의 인연은 지난 2011년 말 119 장난전화 소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 지사가 남양주소방서에 전화를 해 "도지사 김문수입니다"라고 밝혔지만 해당 소방서 2명의 소방관은 잇달아 장난전화로 오인, 전화를 끊었다. 이후 해당 소방관들이 전보되고, 김 지사의 '고압적 태도' 등이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해당 소방관들의 전화응대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당시 소방관들은 장난전화로 생각해 전화를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이후 소방관 처우개선 등 소방업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17일 일산소방서 장항센터에서 2명의 소방관이 순직했을 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조속히 개선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또 "나홀로 소방서 근무지를 최소 2인 이상이 근무할 수 있도록 2년 안에 개선하고, 현장 중심으로 소방서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현재의 열악한 소방환경 개선을 위해 2013년 219명, 2014년 218명 등 2년 동안 총 437명의 소방공무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도내 소방공무원은 모두 6397명으로 3교대 근무가100%가능하게 된다. 한편, 경기도는 소방업무의 70%가 국가사무인데도 불구하고, 99%의 예산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정부를 상대로 소방예산 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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