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유럽연합(EU)이 프랑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PSA푸조-시트로앵에 최대 12억유로(1조760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 지원을 일시적으로 승인했다. EU 경쟁당국은 11일(현지시간) 푸조-시트로앵의 자동차금융 자회사인 방케 PSA파이낸스로 인해 프랑스 은행시스템 전체에 위험이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방케 PSA파이낸스는 푸조와 시트로앵 딜러와 자동차 대출을 지원하는 금융 자회사다. 이같은 정부 지원 방침 발표 이후 방케 PSA파이낸스는 115억유로 규모의 대출을 포함한 자금 상환 계획을 완료했다. 오는 2016년 1월까지 12억유로 규모의 만기상환 대출을 연장한 덕에 정부 지원 규모가 크게 줄어들 수 있었다.EU 경쟁당국은 이같은 지원이 반독점 위반 소지가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시스템적인 위험성을 고려해 당초의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대신 당국은 푸조의 6개월 이내 구조조정 계획을 요구했다.푸조는 현재 6100명의 인력을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구체적 결정을 내리지는 않고 있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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