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버크 시의원은 판매금지조례 개정안발의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시카고가 미국의 주요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에너지 음료 규제를 추진하고 나섰다.에너지 음료는 카페인 과다 함유로 불면증은 물론이고 심장박동 이상과 발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일간 USA 투데이와 CNBC에 따르면 에드 버크(민주) 시카고 시의원은 카페인 등 인체에 유해한 3가지 성분을 과다 함유한 에너지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조례 개정안을 지난달 17일 발의했다.에너지 음료는 레드불,몬스터,풀 스로틀, 5시간 등이 있다.조례안은 위반시 100~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버크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인 람 이매뉴얼 시장과 함께 시카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정치인이어서 조례 통과 가능성이 높다. 버크의원은 연방정부의 실태 보고서를 보고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며 시카고를 시작으로 에너지 음료 규제 운동을 미국 전역에 확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미국약물남용ㆍ정신건강청(SAMHSA)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에너지 음료 복용 탓에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가 2007년 1만명에서 2011년 2만명으로 급증했다. 미국에서 에너지 음료 판매액은 2011년 현재 89억달러 규모이며 강력한 각성 효과와 중독성 때문에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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