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그웨이 발명가, 이번엔 만능정수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친환경 스쿠터 '세그웨이'를 발명한 딘 카멘이 이번에는 만능 정수기를 내놓아 화제다.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천은 카멘이 수십억 인구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할 수 있는 정수기 발명에 성공했다고 최근 전했다.'슬링숏(Slingshot)'으로 불리는 카멘의 정수기는 소형 냉장고 크기로 무게는 136㎏이다. 어떤 종류의 하수나 소금물도 하루 770~940ℓ의 깨끗한 물로 정화할 수 있다. 카멘은 자기 소변을 정화시켜 직접 마셔보이기도 했다.카멘은 지난 10년 동안 비싼 필터나 펌프 없이 증류만으로 정수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연구해왔다. 그러나 정수기 제조비용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개발도상국에 어떻게 보급할지 고심했다. 그러던 중 코카콜라와 손잡게 됐다. 코카콜라는 음료수 제조과정에서 하수를 줄이고 대중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카멘은 "1달러면 3.8ℓ의 깨끗한 물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다수 개도국에서 식수 구입비보다 싼 셈이다. 문제는 슬링숏의 가격이다. 현재 슬링숏 가격은 7000~8000달러(약 760만원~869만원)다. 카멘은 슬링숏이 대량 판매될 경우 값을 대폭 내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카멘은 충전용 배터리로 움직이는 세그웨이, 휴대용 인슐린 펌프, 계단도 오르내리는 휠체어 등 장애인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해온 발명가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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