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카이스트(KAIST) 이사회가 제15대 총장으로 강성모 전 UC머시드대 총장을 선임했다.이사회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22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강 전 총장을 신임 총장으로 내정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전체 15명 중 해외출장 관계로 불참한 황주명 이사를 제외한 14명이 참석했다.카이스트 총장은 이사회 재적인원의 과반수 이상(8표)의 득표로 선임된다. 강 전 총장은 이사회 1차 표결에서 8표 이상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이사회는 오전 7시30분께 강 전 총장을 비롯해 박성주·유진 카이스트 교수,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 등 4명을 대상으로 총장 선임 관련 면접을 진행했다.그리고 최종표결을 거쳐 10시 20분께 강 전 총장을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강 전 총장은 경기도 양평 출생으로, 경신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거쳐 미국 페어레이디킨슨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에는 미국 AT&T 벨 연구소 연구원, 일리노이대 교수,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 공대학장 등을 지내면서 전자회로 설계 분야에서 주로 활약했다.지난 2006년에도 카이스트 총장 선거에 나선 바 있지만 당시엔 서남표 총장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그는 2007년 머시드 캘리포니아대 총장이 돼 한국인 최초의 미국 4년제 대학 총장이 되기도 했다.한편 신임 총장은 오는 2월 23일부터 4년 동안 카이스트를 이끌게 된다. 이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오는 3월 취임식을 갖을 예정이다.13대와 14대 총장은 지낸 서남표 총장은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연구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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