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최근 구입한 기아자동차의 경차모델 레이(Ray EV). 평균속도 60km/h, 최고속도 130km/h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91km까지 운행할 수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시가 '생태도시' 조성에 팔을 걷었다. 시는 최근 매연저감 효과가 탁월한 전기자동차 6대를 구입했다. 또 광교신도시에 대기질 개선과 도로변 오염원 제거를 위해 자동노면살수 시스템을 시범 도입키로 했다. 2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저공해 자동차 보급 확대와 오는 9월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 2013' 홍보를 위해 전기자동차 6대와 충전기를 최근 구입했다. 이번에 구입한 전기자동차는 유지비가 저렴하고 소음이나 매연 등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다. 또 한번 충전으로 최대 91km까지 운행할 수 있다. 시는 구입한 6대 중 5대는 오는 9월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 2013' 행사 기간에 행궁동 등 시범지역 내 주민들의 이동용으로 사용한다. 나머지 1대는 기후변화 대응홍보용으로 활용키로 했다. 시는 전기자동차와 충전기를 관용 및 민간보급용으로 추가 보급한다. 시는 현재 관용 전기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대기질을 개선하고 도로변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빗물을 활용한 자동노면살수 시스템도 광교신도시에 시범 도입한다. 시스템이 도입되는 곳은 광교신도시 내 광교중학교 주변 도로 300~500m 구간. 시는 노면에 노즐을 설치한 뒤 도로에 오염원이 많이 쌓일 경우 빗물을 노면에 살포하기로 했다. 또 겨울철에는 액상제설제를 살포해 신속하게 제설 효과를 거두는 동시에 염화칼슘 살포에 따른 하천 오염도 예방하기로 했다. 광교신도시에는 7개 빗물 저류시설에 1만7000t의 빗물이 저장돼 있다. 시는 3월 공사를 시작해 6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의 효용성이 입증되면 향후 건설되는 각종 도로현장에 빗물을 활용한 자동노면살수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자동노면살수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대기질도 개선되고 도로변 오염원을 제거해 비가 올 경우 비점 오염부하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빗물 저류시설에 저장된 물을 허드렛물로 사용하는데 그치고 있어 환경도 개선하고 빗물의 활용도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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