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단이 늙어간다..10년새 평균연령 2세↑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서울지역 교원의 평균연령이 10년 전보다 2.1세 높아지는 등 교단이 점점 늙어가고 있다.  21일 서울시교육청의 '2002~2012년도 서울교육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유ㆍ초ㆍ중ㆍ고교 전체 교원의 평균 연령은 2002년 39.4세에서 지난해 41.5세로 2세가량 높아졌다. 2002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원의 평균 연령은 각각 29.5세, 39.1세, 39.8세, 41.9세였으나 2007년에는 각각 30.5세, 40.1세, 42.3세, 43.2세로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31.3세, 40.6세, 43.7세, 43.7세를 기록해 10년 전보다 교원 평균연령이 유치원 1.8세, 초등학교 1.5세, 중학교 3.9세, 고등학교 1.9세 올라갔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중학교 교원의 평균연령이 고등학교에 비해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의 고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영어교사 박모(29)씨는 "고등학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도 힘들고, 야간자율학습 감독 등 업무도 많은 편이라 50대 이상의 선생님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중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교원의 연령대 비율을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가장 높은 비율은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50대 이상(50~63세) 교원 수는 1만1630명에서 2만1744명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50대 이상 교원 비율은 16.2%에서 28%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20대 교원 수는 같은 기간 1만4173명에서 1만2984명으로 1189명(8.4%) 줄었다. 20대 교원 비율도 19.8%에서 16.7%로 내려갔다.  30대~40대 교원 수도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10년 간 30대 교원 수는 2만1745명에서 2만1526명으로 소폭 감소했고, 40대 교원 수는 2만4047명에서 2만1408명으로 2639명(11%) 줄었다. 30대와 40대 교원 비율은 각각 30.4%와 33.6%에서 27.7%, 27.6%로 하락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명예퇴직 교사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지만 신규 교사 선발인원보다는 상대적으로 적다"며 "임용고사 경쟁이 치열해 신규 임용 교사의 평균 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년간 서울지역 교원 명예퇴직 신청자는 2009년 795명, 2010년 1037명, 2011년 1243명, 2012년 1683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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