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의 주택담보대출 건수가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지난해 11월 모기지 승인건수가 5만4036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달 5만3071건 보다 늘어난 것으로시장 전망치 5만4000건을 웃도는 규모다. 지난해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주택경기가 호황기던 1997년~2007년까지 10년간 평균 보다는 절반 수준이다. 11월 순 주택담보대출액은 전달보다 줄어든 1억6900만 파운드(2억7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소비자 신용은 6100만 파운드 증가했다. 신용카드 대출은 1억5200만 파운드로 늘어났다. 이같은 규모의 모기지 승인건수는 BOE가 최근 은행들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확대 여부를 묻는 조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BOJ 조사에서 은행들은 지난해 4·4분기 주택담보대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런던에 있는 브렌버그 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롭 우드는 "초기 대출펀드제도의 성공이 가구의 신용도를 개선시켰다"면서 "이것이 주택 수요에 다소 도움이 됐고, 부동산 시장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BOJ가 발표한 11월 영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수요는 5개월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비거주자가 매입한 영국 국채는 23억1000만 파운드로 매도 물량 보다 많았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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