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2013]기술력있는 저평가주 추세상승 이어질듯

신성호 IBK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자산의 가격은 그 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과 PER, PBR 같은 배수(멀티플)의 함수다. 2013년 시장은 멀티플이 확장되는 국면이다.현재 한국시장은 PER 9배, PBR 1.1배 수준이다. 이처럼 낮은 멀티플은 미국의 재정절벽우려와 유럽의 재정위기 완화와 맞물려 시장상승을 견인하는 동력이다.수급의 주체는 외국인기관과 장기성격의 국내기관 자금이 될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 논의되는 자산배분, 즉 채권 등 다른 자산으로부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경기측면에서도 시장에서 장기저성장의 상징으로 논의되는 뉴노멀(New normal)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들의 성장이 (2012~2015년) 5.6% 수준으로 세계경기 모멘텀을 제공하고 미국의 회복이 뒷받침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내년 증시에 가장 큰 호재가 될 재료는 재정절벽의 합의다. 글로벌 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미국의 경기는 그만큼 중요하다. 다른 호재로는 유럽 은행감독기구의 출범과 중국의 경제정책 방향성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이다. 악재는 원화강세와 가계부채문제다. 미국과 일본의 적극적인 통화팽창정책으로 인한 원화강세기조는 수출기업에 부담이다. 가계부채문제는 자영업부채, 제2금융권대출의 문제이기 때문에 상당시간의 구조조정기간이 필요하다. 내년 주도주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기전자업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낙폭과대 경기민감주와 견조한 이익성장과 배당수익률을 갖춘 종목들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다. 다만 낙폭과대 경기민감 업종 중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만이 단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추세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년 KOSPI 지수 밴드는 1950에서 2300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13년 4분기 기준 PBR 1~1.2배 수준이다. '상고하저', '상저하고' 등의 가정을 통한 전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텀업(Bottom-up), 즉 이익의 증가와 경쟁력을 갖춘 비싸지 않은 주식을 매수후 보유(BUY&HOLD)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자산배분측면에서의 자금흐름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만 수급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전필수 기자 philsu@ⓒ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