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6% 그칠듯.. 호텔 6.25%·도시형생활주택 5.08%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이 밀집한 서울 강남역 일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내년 수익형부동산 시장은 과잉공급과 부동산시장 전반의 침체에 따른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만 활기를 띨 것이란 예측이다. 상가, 오피스텔 등의 공급규모는 2000년대 초반의 70% 수준에 머물고 공급가격도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31일 부동산정보업체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내년 수익형부동산 예상 투자수익률은 수익형호텔 6.25%, 오피스텔 5.34%, 상가 5.21%, 도시형생활주택 5.08% 순으로 나타났다. 예상 공급 규모는 오피스텔 1459만㎡, 상가 920만㎡, 도시형생활주택 426만㎡, 수익형 호텔 21만㎡ 순이다. 이는 2000년대 초반 공급 규모의 70% 수준이라는 설명이다.에프알인베스트먼트는 수익형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의 하락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거래 시세는 큰 하락 없이 가격 저지선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대선 이후 부양책 위주의 부동산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내수경기도 큰 위기를 맞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서다. 유형별로 상가 시장은 수도권 신도시는 침체, 지방과 서울 시내에서는 소폭의 회복세가 예상된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2004년부터 상가 공급 물량이 꾸준히 감소했고 2011년부터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가 높아지며 위기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 계층의 선호도가 가장 높아 지역 개발 호재나 입지 조건에 따라 언제든지 큰 돈이 몰릴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인서울'을 중요시하는 상가투자자 비율이 높은 만큼 용산·뚝섬·마포 등 개발호재가 있는 한강변 유망지역과 여러 뉴타운 지역에 공급되는 상가들은 고분양가만 아니면 어느 정도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서울에 집중된 공급 물량이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들로 분산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다양한 지역에 미칠 전망이다. 장경철 CS프라임 이사는 "서울 시내의 오피스텔 공급 과잉은 이미 진행 중으로 최근 강남 등 인기지역 오피스텔의 분양률이 떨어진 것도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공급이 없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신중하게 투자 상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투자선호도는 이 중 상가가 38.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오피스텔은 36.5%, 수익형 호텔 14.0%, 도시형생활주택 11.0%로 분석됐다. 문선호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단기 체류객 증가로 객실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높아진 데다 레지던스호텔이 숙박업으로 분류되면서 상업지역과 준공업지역에서도 오피스텔을 호텔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임차 수요 예측이 잘못되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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