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는 여러 스타들이 활동 영역을 증시까지 확장하면서 연예인 관련 테마주가 생겨나는 등 증시에서의 연예인 바람이 유독 거셌다.올해 증시에서 가장 돋보였던 스타는 역시 싸이다.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싸이의 영향력은 증시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싸이의 아버지 박원호 회장이 대주주인 디아이는 싸이주로 불리며 연예인 테마주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디아이는 9월 싸이가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시작하자 주가가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 2008년 디아이가 사업목적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가해놓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싸이의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연일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올해 초 1300원대였던 디아이는 10월에는 1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강남스타일 열풍이 잦아들면서 디아이의 주가도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디아이는 올 들어 162% 급등했다. 장동건, 강호동, 신동엽 등 쟁쟁한 스타들의 증시 재입성에 SM C&C의 주가가 들썩이기도 했다. SM C&C는 지난 8월 강호동과 신동엽을 영입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강호동은 지난 2005년 씨피엔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첫 연예인 주주가 됐다. 또한 신동엽과 함께 지난해 상장폐지된 스톰이엔에프의 전신인 팝콘필름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SM C&C는 이어 지난 9월에는 장동건의 소속사 에이엠이앤티를 흡수합병했다. 에이엠이앤티의 발행주식 2만주 전량을 보유한 장동건은 흡수합병으로 SM C&C의 주식 124만4000주를 받으며 증시에 재입성했다. 장동건은 지난 2006년 당시 반포텍(현 웰메이드)과 주식교환으로 65만6325주를 보유했으나 2008년 전속계약이 종료되면서 증시를 떠났다. 지난 4월 에스엠에 인수된 SM C&C는 에스엠 계열사가 된 데 이어 기라성같은 스타들을 줄줄이 영입하며 올해 주가가 414% 급등했다. 에스엠 이수만 회장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의 연예인 주식부호 1위 경합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올해 내내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양현석 대표는 총 356만9554주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지엔터는 지난 28일 6만1500원에 올해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양 대표의 보유 주식가치는 2195억원에 달한다. 이수만 회장은 에스엠 주식 404만1465주를 보유 중이다. 현재 그의 지분 가치는 1840억원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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