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동양증권은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공모기업은 70~80개에 달하며 금액 2조5000억~3조5000억원으로 내다봤다.이재만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18일 "내년 IPO시장은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증시 뿐만 아니라 IPO자금이 회복되면서 국내 IPO시장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올해 글로벌 IPO규모와 건수는 1515억달러와 1582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39%, 3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북미 지역이 비교적 선전했으나 재정위기로 인해 도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은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이와 함께 국내 IPO 시장도 크게 부진했다. 올해 IPO 규모는 약 1조원, 28건으로 전년대비 77%, 62% 줄어들었다.이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부진과 정책 이슈등으로 산은지주, 미래에셋생명, 현대오일뱅크 등의 대어급 공모주 상장이 연기됐다"며 "올해 신규 상장 기업 가운데 공모금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휴비스와 CJ헬로비전 2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올해 상장 이월 시킬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내년 IPO시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내년은 경기 사이클에 민감한 철강 화학 등 회복이 IPO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SK루브리컨츠, 현대로템 등 대어급 공모주와 애경화학, 동부팜한농 등 대기업 계열사 상장이 예정됐다"고 덧붙였다.향후 주요 IPO예정기업으로 산음금융지주, 동부생명, 현대오일뱅크, 미래에셋생명, 현대로템, 현대삼호중공업, 포스코건설, LS전선, 현대엠코, SK루브리컨츠, LG CNS, 삼성SDS, 삼성석유화학 등을 꼽았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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