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정부가 성능과 가격을 서민 눈높이에 맞춘 '미니 고속 전기자동차'를 개발 중인 가운데 과제 전반의 추진 현황을 살피고 디자인 모델 품평을 위한 첫 자리를 마련했다.(☞본지 3월9일자 1면·6면 보도)지식경제부는 17일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 센터에서 과제 주관기관(아이티엔지니어링)과 에쏘드(디자인 담당),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운영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미니 고속 전기차 디자인 모델 품평회'를 개최했다.이번 품평회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된 '미니 고속 전기차(저가형 전기차) 개방형 플랫폼 등 기술 개발' 과제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또 그동안 개발된 차량의 실물 1:1 모델 이미지를 점검해 스타일 완성도는 물론 2014년 5월 과제 종료 이후 양산될 차량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올해 6월부터 24개월 동안 총 사업비 266억8000만원(정부 출연금 200억원, 민간 부담금 66억8000만원)이 투입되는 저가형 전기차 과제는 전기차의 높은 가격을 해소하고 중소기업ㆍ부품 업체가 전기차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내연기관 자동차와 차별화된 생산 방식(수직 계열이 아닌 분업화 구조에 따른 생산)과 기술(모듈화)을 개발해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다수 업체가 공통적으로 활용 가능한 소량 생산용 개방형 플랫폼을 개발해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을 허물겠다는 것이다.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경차 모델로 2도어(2-door) 2인승을 기본으로 하며 최대 4인까지 탑승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120km/h 이상, 1회 충전 최대 주행 거리는 120km 이상을 만족할 예정이다.최종 판매 가격은 배터리 가격을 제외하고 1000만원대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판매는 사용자 주행 거리별로 배터리 용량을 선택해 월 단위로 일정액을 지불하는 리스형 모델과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방식을 강구 중이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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