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朴,3∼5%p우위지속'… 박영선 '文,주말넘기면 앞설것'

권영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의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두 후보측의 전망이 대조적이다. 박 후보측은 박 후보가 3∼5%포인트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봤으나 문 후보측은 주말을 넘기면 수치상으로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여론조사공표금지를 앞둔 12일 새누리당 선대위 권영진 전략조정단장과 문재인 민주당 후보캠프 박영선 공동선대본부장은 각각 SBS라디오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했다.새누리당 권 단장은 현재 판세를 여론조사와 현장목소리로 나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대체로 선거전 들어와서 4%나 5%포인트 정도의 단순지지도에서 박 후보가 계속 리드를 유지해나갔다"면서 "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목소리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이제는 정말 준비된 안정적인 대통령을 뽑아야 경제 위기도 극복하고 국민의 삶이 나아진다"면서 "민생을 챙기는 대통령이 중요하다는 여론들이 어느 정도 확산돼 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권 단장은 박-문 후보의 최근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추세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며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층의 이동을 언급하며 "단순지지도로는 3~5%포인트 차이, 투표 확실층에서는 조금 더 격차가 벌어지는 박근혜 후보의 우위가 계속 지속되지 않나고 보고 있다"면서 "여론조사에서 주목하는 것은 사실은 지지도 차이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고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인가를 물으면, 어떤 조사든지 박 후보가 압도적인 당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후보의 효과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며 추가적인 효과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선

이와 달리 문 후보측 박영선 본부장은 현재 판세에 대해 "휴대전화로 한 여론조사는 이미 문 후보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유선전화와 휴대전화의 혼합방식에서는 비율을 어느 정도로 섞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3%포인트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민심은 골든크로스(상승장의 신호)를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어느 대선에서도 따박 따박 0.1%라도 꾸준히 상승했던 후보가 없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론의 흐름을 보여주는 40대 유권자층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다는 것이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박 본부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을 넘기면서 확실하게 여론조사가 뒤집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숨은 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한명숙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여론조사에서 15%정도 뒤지다가 실제 0.6%포인트로 패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지지세가 강하다고 본다"며 "이번에도 투표율이 다른 어느 때보다도 높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본부장은 안철수 전 후보의 적극적인 지원유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런 바람을 갖고 있는 분도 있고 그런 바람이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뭐든지 단계에 따라 순리를 따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원에 대해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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