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익재투자, 23.4억 달러 순증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해 수익재투자가 순자산으로 첫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익재투자를 반영한 우리나라 직접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중 우리나라의 수익재투자는 자산(77.5억 달러)이 부채(54.1억 달러)보다 더 크게 늘어나 순자산 2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험편제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첫 순자산 시현이다.수익재투자는 직접투자기업의 배당되지 않은 수익 중 직접투자가의 몫을 의미한다. IMF에서는 국제수지 통계 편제 시 직접투자의 하위항목으로 수익재투자를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기초자료 부족 등으로 그동안 국제수지에 반영하지 못했던 수익재투자를 IMF의 국제수지 매뉴얼(BPM)에 따라 시험 편제하고 있다.이번 순자산 전환은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꾸준히 늘어나 2010년 말 해외직접투자 잔액(1715.3억 달러)이 외국인직접투자 잔액(1336.6억 달러)을 초과했고 국내기업 해외현지법인의 영업실적은 호전된 반면 국내의 외국계 기업이 배당 증가로 내부유보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특히 수익재투자를 반영할 경우 2011년 중 해외직접투자(자산)는 290.0억 달러, 외국인직접투자(부채)는 102.5억 달러로 해외직접투자 및 외국인직접투자의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주요국들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일본 등과 함께 순자산을 나타냈다.한은은 수익재투자의 시험편제 결과를 2013년 말로 예정된 IMF의 국제수지 매뉴얼(BPM6) 이행 시 반영할 예정이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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