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1일 첫 주말을 맞은 가운데 지난 한 주간의 판세는 누구도 승패를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1월 26∼30일 유권자 1549명을 상대로 실시한 데일리정치지표(표본오차 ±2.5%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26%)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45%,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43%, 기타 후보 1%, 의견없음 12%였다. 안철수 후보 사퇴 선언 직전인 11월 23일 오후 6시까지 조사한 한국갤럽 데일리정치지표 11월 4주 다자 구도 지표는 박근혜 39%, 문재인 24%, 안철수 20%였다.11월 5주 다자 구도에서 박근혜 지지도는 전주에 비해 6%포인트 상승한 45%, 문재인 지지도는 19%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으며, 다른 후보들(이정희 0.6%, 강지원 0.2%)은 여전히 1%에 미달했다. 이번 선거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유권자 집단인 40대(341명)에서는 박근혜 41%, 문재인 47%였으며, 무당파(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 456명)에서는 박근혜 33%, 문재인 41%였다. 부산·울산·경남 지역(245명)에서는 박근혜 53%, 문재인 35%로 박 후보가 앞섰으며, 대전·세종·충청 지역(157명)에서는 박근혜 46%, 문재인 41%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다.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1329명)에서는 박근혜 48%, 문재인 44%, 기타 후보 1%, 의견없음 8%였다.한국갤럽은 " 안 후보 사퇴로 이번 대선은 사실상 양강 구도로 개편돼 다자/구도에 별 차이가 없다"며 "다만, 조사 진행 시 다자 구도 질문을 먼저 한 다음에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로 한정한 양자 구도 질문을 함에 따라 부동층(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는 유권자) 비율이 소폭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남은 선거 기간 중 제3후보가 급부상하거나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면 양자 구도 조사 결과 역시 계속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두 후보 지지자 10명 중 8명은 현재 지지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20대에서는 박근혜 계속 지지 55%, 문재인 계속 지지 53%로 타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동적이었다.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6%, 민주통합당 31%, 진보정의당 1%, 통합진보당 1%, 기타 정당 1%, 없음 29%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도가 모두 상승해 양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양상이다. 전주에 비해 새누리당은 2%포인트 상승, 민주당은 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도는 야권 단일화 협상 시작 이후 지도부 총사퇴 등 일련의 사건 발생과 함께 지난 주 초 급락했다가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무당파) 비율은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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