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참여정부 70점이면, MB정부는 0점'

[대전=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8일 대전역 광장을 찾아 대전 충남지역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문 후보는 "대전은 참여정부의 혼이 담긴 곳"이라며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은 참여정부가 추구했던 최대의 가치이자 일이었다. 참여정부가 못다 이룬 꿈을 마저 이루기 위해서 더 완성시키기 위해서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대전시민 여러분들께서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신다면 국가균형발전의 새 시대를 반드시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와 심상정 진보정의당 전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두 후보님의 아름다운 양보, 결단,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제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은 하나이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심상정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새 정치를 염원했던 모든 분들과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을 합쳐서 대통합 국민연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전날 말한 결선투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 결선에 나갈 후보들 간의 협상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께서 직접 선택 하실 수 있도록 제도를 고치겠다"고 힘줘 말했다.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박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는 ▲평생 취직 걱정 안 해 본 후보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적 없는 후보 ▲짝퉁 경제민주화 등의 표현으로 비난했다. 또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도 과기부, 정통부의 폐지, 과학부지 벨트 부지매입비용 삭감, 안보무능 등을 꼽으며 비판했다.또 "참여정부의 성적을 100점 만점 70점이라고 하면 이명박 정부는 몇 점인가. 잘한 것이 단 하나도 없으니 0점 아닌가"라며 "박근혜 후보는 0점 정부의 공동책임이 있다"고 말했다.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세종시는 박 후보 본인의 신념이자 소신이라고 주장했는데 얼마 전에 국회 행안위에서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 또 무산 됐다"며 "새누리당이 무산시켰다"고 꼬집었다.그는 "편가르기하지 않고 또 정치보복 없는 서로 싸우지 않는 그런 상생과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12월 19일 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 우리가 투표 참여로 심판해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강조하기도 했다.문 후보는 대전역 광장에서의 연설에 이어 대전 신탄진동에 위치한 '신탄진장'을 방문해 시장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자녀 보육 문제와 보육교사 처우에 대한 대화를 나눴고, 오후에는 충남 당진과 천안을 다니며 유세활동을 벌일 계획이다.대전=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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