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 재무 장관 인선을 두고 여러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백만장자 워렌버핏이 미국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을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27일(현지시간) 블롬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26일 미국 공영방송에 출연해 "위기에 빠진 금융시장을 구할 적임자는 다이먼 회장"이라며 "세계 지도자들은 그를 신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버핏은 JP모건이 62억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투자손실을 낸 것에 대해서도 "명백히 통제를 잘못한 것이지만 큰 기관을 운영하다보면 가끔 문제가 생기는 법이다" 라며 다이먼 CEO를 옹호했다. 버핏은 JP모건의 주식 100만주를 가진 주주이기도 하다. JP모건과 오바마 행정부는 버핏의 발언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버핏의 칭찬과 달리 실제로 다이먼이 재무장관에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때 오바마의 '사랑받는 은행가'였던 다이먼은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절대 재무부 장관으로 일하지 않을 것이며 정치는 나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이먼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중인 도드프랭크법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도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 후 월가의 CEO를 재무장관으로 앉히기는 부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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