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모함' 뜨자 최강 전투기까지 끝내'

중국 젠-15 항공모함 착륙 성공, 항모전력화 진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 25일 항공모함 함재기 착륙성공을 공식으로 확인했다.이로써 중국의 분쟁지역에서 중국의 군사력 투사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로이터통신과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랴오닝성 해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최근 함재기 젠-15기가 항모 랴오닝호의 갑판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랴오닝함 함재기 착함 모습

랴오닝함은 길이 302m,너비 70.5m로 지난 9월 취역했으며 함재기 50대와 헬리콥터를 탑재하고 시속 29~31노트로 항해할 수 있는 항공모함이다.랴오닝함은 미국의 니미츠급 항모(330m)보다는 작고 프랑스의 샤를 드골함(261.5m)보다는 큰 대형 항모로 평가된다.신화통신이 중국에서 갖는 위상을 감안하면 젠-15기의 착륙성공을 보도한 것은 중국당국이 이를 공식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신화통신의 이번 보도는 젠-15기가 중국의 첫 함재기로 선정됐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젠-15는 러시아의 수호이 33을 기반으로 제작한 다목적 함재기로 러시아산 엔진을 탑재하고 정밀유도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젠-15 착함모습

중국은 이번 착륙성공에 앞서 항모 갑판 1∼5m 상공에서 초저공비행하고 갑판에 살짝 닿았다가 다시 날아오르는 ‘터치 앤 고’(touch and go) 등 훈련을 100번 이상 실시했으며 중국 중앙방송은 J-15가 착륙할 때 갑판 강철 케이블을 낚아채는 테일후크(tail hook)가 케이블을 확실하게 걸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함재기의 착륙성공은 항모 전력화에 큰 진전을 거둔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은 평가했다.현재 항모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11척),이탈리아(2척),스페인·프랑스·인도·브라질 태국러시아(각1척)과 영국(헬기탑재 항모 1척) 뿐이다.중국은 올해 국방비 지출을 전년 동기에 비해 11.2% 증가한 6703억 위안(미화 1000억 달러)으로 늘리는 등 군사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중국의 국방비는 지난해 12.7% 증가하는 등 등 지난 20년 동안 매년 두자리 숫자의 증가율을 기록해왔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