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수요일' K리그, 축제·생존 향한 운명의 갈림길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운명의 갈림길이다. 종착역을 향해가는 프로축구 판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1일 일제히 킥오프하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 영광의 우승컵과 한 장 남은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이 주인공을 기다린다. 생존과 강등의 피 말리는 경쟁관계도 함께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FC서울의 우승 확정 여부다. 서울은 안방에서 제주를 상대로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2위 전북(승점 77)에 10점 차로 앞선 상황. 매직 넘버까지는 단 1승만이 남았다. 전망은 어둡지 않다. 서울은 앞선 두 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구나 이번에 맞붙는 제주를 상대로 2008년 8월부터 14경기 연속 무패(9승5무)를 기록하고 있다. 설령 제주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같은 시간 열리는 전북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컵을 예약할 수 있다.4위 수원(승점 69)은 경남 원정에서 마지막 남은 ACL 티켓에 도전한다. 경기는 경쟁 중인 5위 울산(승점 60)의 추격의지를 꺾을 수 있는 승부처다. ACL 출전권 확보와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선수단의 각오는 남다르다. 최근 흐름도 긍정적이다. 수원은 7경기에서 3승4무를 기록한 반면 경남은 2무5패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축배를 준비하는 상위 팀들과 달리 반대편에서는 전남, 대전, 광주, 강원 등이 강등의 절벽 끝에서 운명의 승부를 앞뒀다. 13위 대전(승점 43)이 상주전 몰수 승(2-0)으로 한숨을 돌린 가운데 12위 전남(승점 44)과 15위 강원(승점 40)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패배는 곧 강등'이라는 절박한 심정이 더해져 두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14위 광주(승점 40)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둬야만 1부 리그 잔류를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안방에서 맞붙는 상대는 녹록치 않다. 그룹B 선두 인천이다. 최근 16경기 연속 무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광주는 최근 성남전 4-3 역전승으로 되살아난 자신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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