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올해 고졸 신입사원 100명 뽑는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해 중공업사관학교의 문을 열며 고졸 채용에 앞장서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사내대학 정식인가를 받으면서 '2기 사관생'도 모집에 나섰다.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6일부터 사무기술직 고졸 신입사원 채용 서류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체 채용 인원은 약 100명이다. 일반·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서류전형은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다. 대우조선 중공업사관학교 홈페이지(//dhia.dsme.co.kr)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내달 서류심사를 거쳐 기초시험과 면접전형을 모두 통과한 최종 합격자들은 내년 초 중공업 사관생도로 정식 채용된다.올해부터는 출신 고등학교별로 모집 분야를 달리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내대학 정식인가를 취득한 대우조선은 공과대학과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과정 두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한다.일반계·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한 공과대학은 기초 설계·공학개론을 비롯해 영어와 역사 등의 교양과목까지 여러 분야를 골고루 가르친다. 입사 후 첫 1년간은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현업 근무와 교육을 병행하면서 전문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또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근무태도가 성실한 인원에 한해 일반대 학사 학위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설계·생산관리 전문가 과정은 전문계고 재학생들에게 특화된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미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해당 학생들은 대우조선의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실습교육(OJT)을 통해 설계 전문 기술자(엔지니어) 및 프로젝트 관리자로 육성된다.분야별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합격자들은 학업 및 업무성과에 따라 입사 8년차 이후부터 일반 대졸 신입사원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대우조선 관계자는 "올해 사내대학 정식인가와 함께 보다 체계적이고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진취적이고 글로벌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중공업 전문가들을 양성할 계획"이라며 "회사가 계획한 교육 과정을 모두 마친다면 조선?해양 분야의 전문가로서 같은 또래의 대학 졸업자보다 월등한 실무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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