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림푸스의 48개 기관투자가와 연금펀드 주주들이 올림푸스를 상대로 191억엔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드러난 올림푸스의 회계부정 사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한 것이다. 이번 소송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교직원 연금펀드, 파이오니어 애셋 매니지먼트 등 대부분의 기관투자가와 연금펀드들이 원고로 참여했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10월 17억달러 규모의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기 전 2000엔을 훌쩍 넘었던 올림푸스 주가는 지난해 11월 한때 700엔대까지 추락했다. 그나마 올해 상당 부분 낙폭을 만회하면서 최근에서는 1300엔 안팎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 12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70억엔에서 80억엔으로 상향조정했다. 올림푸스의 오시마 츠요시 대변인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회계부정이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는 여전히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올림푸스와 전 임원 3명은 지난 9월 도쿄 법원에서 분식회계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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