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자사주 블록딜..재무개선·유통물량 증가'<한화투자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투자증권은 14일 인터파크에 대해 자사주 블록딜(대량매매)로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 유통물량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김경기 애널리스트는 "인터파크는 전날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1367만주(22.5%)의 자사주 중 774만주(12.7%)를 장외거래를 통해 매각했다"며 "매각단가는 이사회결의 전일인 12일 종가인 8320원에서 관련법에 따라 5% 할인한 7910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매각대금 612억원은 모두 차입금 상환에 쓰여 재무구조 개선에 의한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터파크의 지난 1년간 일평균 거래량은 41만264주로 전체 주식수의 0.67%(거래금액 약 27억원)에 불과해 기관투자자들이 거래하기에 물량이 충분치 않았다"며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인터파크의 시장유통 가능물량은 기존 38.5%에서 51.2%로 늘어, 향후 거래가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이번 거래는 단기적으로 주가약세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저가매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인터파크의 성장 스토리로는 ▲공연 및 여행소비 증가와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의한 인터넷쇼핑몰 본업의 수익성 개선, ▲아이마켓코리아(IMK) 인수로 인한 지분법손익 및 기타 수익 증가 ▲비즈마켓, 인터파크패션, 베스트바이어 등 부실 자회사 구조 조정으로 인한 기업 재무구조 개선 등이 꼽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소비자 트렌드와 사업체질 개선을 통해 이뤄지는 변화로, 4분기 더 나아가 지속적인 중장기 실적성장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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